[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주택가 담장을 허물어 만든 '그린파킹' 주차장에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주차공유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민간 주차공유업체와 '서울주차정보앱'을 연동해 실시간 주차공유 서비스를 확대해 운전자의 이용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IoT 기반 실시간 주차공유는 그린파킹 주차면 바닥에 부착된 IoT 센서가 차량 유무를 감지해 이용자에게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한다.
주차장을 공유한 사람은 비어있는 시간대의 주차면을 공유해 부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주차장을 공유한 사람은 휴대폰 앱을 이용하여, IoT 센서와 함께 설치된 CCTV 화면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운전자는 서울시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내 주변 비어있는 공유 주차면을 확인하고, 연동된 민간 주차공유 앱을 통해 주차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그린파킹사업 신청자가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공유에 참여하는 경우 보조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IoT 센서 설치비는 전액 지원하며,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각 자치구 담당 부서를 통해 실시간 주차공유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한편,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는 서울시 '그린파킹' 사업은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야간에 인근주민과 주차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 아파트(공동주택)도 지원한다.
지난 1996년 6월8일 이전 건립허가 아파트도 전체 입주자 2/3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아파트 부대시설·복리시설의 1/2 범위에서 용도변경을 통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은 주차면 1면 조성 시 900만원, 2면부터 추가 1면당 150만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는 주차장 조성 공사비의 50%이내, 1면당 최대 70만원을 아파트당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동안 주차장의 물리적인 주차공간 확보에 방점을 뒀다면 'IoT 기반 실시간 주차공유' 도입으로 비어있는 시간의 주차장을 공유함으로써 부가수입을 얻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파킹 IoT 센서 및 CCTV 설치 사례.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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