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와 한화솔루션이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유아차 이용자들도 동네 약국, 식당 한의원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경사로'를 맞춤 제작해 지원했다.
서울시는 한화솔루션과 함께 '이동식 경사로'를 맞춤 제작해 19개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에 지난달 전달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19곳은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의 1차 조사와 이동식경사로 제작사의 2차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민 이용도가 높은 소규모 시설 중 출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시설들로 보도 여건 등을 고려해 설치·해체가 자유로운 이동식 경사로를 지원하게 됐다.
19곳에는 '이동식 경사로'가 비치된 시설임을 알 수 있도록 출입문에 스티커도 부착했다. 시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 전화 등을 통해 요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19곳 설치 결과를 토대로 올해 총 580여개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2억9250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구에서 대상지를 선정하고,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이동식과 고정식 경사로 중 선택해 설치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누군가에게는 5cm 문턱이 진입 자체를 어렵게 하는 높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이동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한화솔루션이 지원한 이동식 경사로.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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