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의 서비스 혁신 아이디어톤 ‘스털업’ 진행 모습.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경력자 상시 채용은 물론, 2021년도 상반기 대규모 공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이날까지 상반기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PXC, 테크, 영업, 마케팅 등 총 27개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경력직 중심으로 선발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신임 정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의 적극적인 인재 영입 의지와 내부 필요에 따라 공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SSG닷컴도 개발 직군을 비롯해 온라인MD, 브랜딩 등 사업영역 전 부문을 모집 대상으로 하는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총 15개 직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00명) 인원을 채용하며,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IT개발' 직군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뽑았다. 이 밖에도 온라인MD, 고객기획(CRM), 브랜딩, 채널제휴 등 직무에서도 우수 인재 채용이 이뤄졌다.
쿠팡·위메프·티몬 등도 상시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최근 채용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글로벌 리크루팅 리더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0년 이상의 경력직을 대상으로 한 인재 양성 코스로, 지원자의 경력보다 잠재력을 중요시하고 역량과 리더십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입사자들은 체계화된 온보딩 교육을 거친 후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찾기 위한 소싱 전략부터 쿠팡의 채용 방향을 논의하고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는 업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엔지니어링과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할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부문은 △프론트엔드 △백엔드(Java, PHP) △ iOS·Android △데이터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PM·PO 등 개발 전 부문이다. 마켓컬리는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개발자 확보를 위해 직무 영역별로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함께 스톡옵션 제도를 활발하게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2년 차 개발자 연봉 6000만원, 5년 차 이상 경력직은 입사 보너스로 5000만원을 각각 제공하면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경력 개발자 영입 경쟁이 과열되면서 11번가는 신입 개발자를 뽑아 직접 육성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입사한 신입 개발자를 12명을 대상으로 총 200시간 실무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을 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IT 개발 인력 쟁탈전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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