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그룹 건설기계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7조9341억원, 영업이익 65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21.6%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51억원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08억원,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6.2% 증가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선전해 전년 대비 2.6% 성장한 3조22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굴착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만8686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중국 매출은 1조467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성장했다. 반면 엔진 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한 46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8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책 시행에 따른 수요 회복에 따라 전 사업의 고른 성장세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14% 성장한 연간 9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7624억원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두산 소형 건설기계 계열사 두산밥캣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두산밥캣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2820억원, 영업이익 3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17.4%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9.1% 줄어든 2474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실적 감소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이익 감소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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