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올해 국내 OTT 성장 '골든타임'"
업계 "방송·OTT 규제 분리해서 봐야"
2021-01-29 17:20:22 2021-01-29 17:49:3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성장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OTT업계는 방송과 OTT를 분리해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29일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인터넷동영상서비스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에서 "올해도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제작 투자 확대와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며 "올 한해가 향후 국내 OTT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 및 콘텐츠 발전 간담회' 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종수 카카오M 본부장, 양지을 티빙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사진/김동현 기자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올해 세액공제, 기술 개발 등 업계 지원방안 등을 업계와 공유했다. 해당 지원책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 △OTT 특화 기술개발 △제작 시설·설비 지원 △해외진출 지원 △지속발전 기반 마련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웹드라마 등 OTT 특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술 측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번역 시스템과 미디어 지능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장관은 "최소 규제 원칙 하에 기업이 혁신을 이뤄나갈 토대를 만들고, 세액 공제와 같이 업계가 필요한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화질 콘텐츠 제공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미디어 지능화 기술개발, AI 기반 자동번역 기술개발 등 신규 사업도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왓챠, 카카오M, 콘텐츠웨이브, 쿠팡, 티빙 등 주요 국내 OTT 사업자 대표·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방송·OTT 규제 분리, 음악저작권료 이슈 등에 대해 건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재 방송과 OTT를 포괄하는 법을 마련 중인데, 두 영역은 분리해야 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이날 참석한 OTT 관계자는 "부처별(과기정통부·방통위·문화체육관광부 등)로 나뉜 OTT 관련 이슈를 어떻게 통합해 조정할지에 대해 고민 중인 것 같다"며 "과기정통부는 국내 경쟁력 육성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어 그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체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OTT 음악저작권료 책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과기정통부 차원의 역할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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