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000880)에너지가 스페인 남부 세비야에 있는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한다.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아일랜드 기업 아마렌코 솔라(Amarenco Solar Limited)와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월 착공한 이 발전소는 이달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1만3997가구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1만192대 차량이 배출하는 5만1977톤(t) 규모의 온실가스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매수자인 아마렌코 솔라는 아일랜드 코크(Cork)에 본사를 두고, 프랑스, 아일랜드 등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스페인을 신규 전략 거점으로 선정한 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아마렌코 솔라에 매각한 50MW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회사 관계자는 "한화에너지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 후 태양광 사업개발 단계부터 발전소 건설, 매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번 매매 계약 체결은 그에 따른 수익을 창출해 태양광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과 사업 능력을 유럽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사업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개발과 매각을 통해 사업 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스페인에서 확보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10년 동안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총 6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2018년 스페인 법인(Hanwha Energy Corporation Europe S.L.U)을 설립하고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약 1.7GW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일반 기업과 가정에 초기 투자비 없이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100% 친환경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리테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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