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뒤 받게 될 수능 성적표는 어떻게 볼까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표시
2020-12-03 15:48:23 2020-12-03 15:49:0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3주 뒤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적혀있는 수능 성적통지표를 받게 된다. 수험생들은 부여받은 성적통지표를 참고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교를 선정하게 된다.
 
우선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를 뜻한다. 영역이나 선택 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해 분포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나는지 보여준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게 형성되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지만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실제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만 나타내는 원점수로는 수험생 개인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거나 영역·과목별로 비교할 수 없다. 이처럼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이나 과목 간 난이도의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도입된 것이 표준점수다.
 
백분위는 영역이나 과목 내에서 수험생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를 의미한다. 
 
한 수험생의 백분위는 응시 학생 전체 중 그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예컨대 백분위가 99%라면 해당 응시생과 표준점수가 같거나 낮은 응시생이 전체의 99%라는 의미다.
 
등급은 표준점수에 근거해 총 9등급으로 수험생들을 나눈 것이다. 영역·과목별 전체 수험생의 상위 4%가 1등급, 그다음 7%(누적 11%)까지 2등급, 그다음 12%(누적 23%)까지가 3등급이 된다.
 
절대평가인 외국어 영역과 한국사의 경우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되며, 원점수를 토대로 등급이 나뉘게 된다.
 
외국어 영역의 만점은 100점이며 90점부터 100점까지는 1등급, 80점부터 89점까지는 2등급 등으로 90점을 기준으로 등급을 분할하는 원점수가 10점씩 낮게 등급이 정해진다.
 
한국사 영역은 50점이 만점이다. 1등급은 40~50점, 2등급은 35~39점 등으로 40점을 기준으로 등급을 분할하는 원점수가 5점씩 낮아진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4일 오전 울산 중구 함월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2019.12.04.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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