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아내의 맛’ 126회는 시청률은 8.2%, 분당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치솟으며 화요일 밤 예능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 11월24일 방송분이 기록한 125회가 기록한 시청률 7.8%보다 0.4%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은영, 김형우 부부의 ‘엉또 탄생 준비기’, 박휘순, 천예지 부부의 ‘웨딩마치 데이’, 함소원, 진화 부부의 ‘혜정이 두 돌맞이 파티 모습’,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생애 첫 내 집 고사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엉또 탄생 16주를 남겨 놓고 태교에 힘쓰며 설렘 가득한 나날을 보냈다. 이때 박은영은 엉또를 위해 조립 옷장을 구입한 후 김형우에게 조립을 부탁하고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해 김형우를 당황케 했다. 김형우 역시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했고, 잠시 뒤 삼삼오오 모여든 친구들은 집안에 마련된 김형우만의 공간인 ‘대치 BAR’에 모여 앉아 즐거운 홈파티를 벌였다.
하지만 잠시 뒤 박은영이 집에 돌아오자, 친구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청소를 끝마친 뒤 흩어져 웃음을 안겼다. 박은영은 결국 ‘대치 BAR’를 엉또의 방으로 만들겠다고 폭탄선언 했고, “둘째가 생기면 치우겠다”고 맞서던 김형우는 박은영의 기세에 끝내 ‘대치 BAR’를 전격 폐업하고는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박휘순, 천예지 부부는 꿈에 그리던 웨딩데이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코미디 협회장 엄용수를 찾아갔다. 하지만 엄용수는 자신은 주례를 설 만큼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며 손사래 쳤고, 더불어 조만간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는 폭탄발언을 내뱉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엄용수는 주례를 대신해 축하영상을 전했고, “나처럼 살지 마세요!”라는 단호박 덕담을 전해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드디어 결혼식 날, 결혼식장에는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개그계 스타들이 총집합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고, 정엽의 감미로운 세레나데 뒤 박명수가 등장해 자신의 결혼식 이후로 처음 부르는 축가 ‘바보에게 바보가’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국가유공자 아버지의 1주기를 맞아 딸 혜정이와 현충원을 찾았다. 세 사람은 합동소 앞에 서서 향불을 켜고 생전 아버지가 좋아하신 음식을 올리는 등 예를 갖췄고,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옛 사진들과 아버지 없이 새로 찍은 가족사진을 꺼내 들며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놔 울컥하게 했다.
그리고 아버지 기일과 같은 날인, 혜정이 두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함진부부는 재료를 잔뜩 구입한 뒤 본격 생일상 차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야무진 각오와는 달리, 함소원은 어설픈 솜씨로 모양도 맛도 해괴한 음식을 줄줄이 만들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도착한 이모가 재빠른 손놀림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뚝딱 차려내는 사이, 모여든 동네 주민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혜정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함소원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카페 운영을 위해 구입한 생애 첫 집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입성하는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시부모님은 눈부신 채광과 탁 트인 전망이 탁월한 아들 내외의 집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고 급기야 시아버지는 홍현희를 업고 덩실대는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시어머니는 모든 일이 무탈하기를 바라는 고사를 지내기 위해 떡과 전, 과일은 물론 돼지머리까지 준비하는 정성으로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던 터.
그러던 중 고사상 위 촛불이 홍현희 머리카락에 옮겨 붙어 활활 타는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고, 그렇게 ‘대박 기운’이 가득 흐르는 가운데 네 사람은 사업 번창과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고사를 무사히 끝마쳤다. 이후 희쓴부부는 평소 시아버지가 갖고 싶어 한 관리기를 선물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농기구 종합 백화점으로 떠났다. 시아버지는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다”며 어린아이처럼 좋아라 했고 보기에도 웅장한 대형 트랙터에 탑승해 직접 시동을 걸어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트랙터 가격이 무려 1억 원에 달하자, 시아버지는 결국 최신상 관리기를 구입한 후 행복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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