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며 3일 방송된 ‘아내의 맛’ 122회는 전국 집계 기준 7.5%, 분당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 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배슬기와 심리섭 부부가 등장하자 또 다시 ‘아내의 맛’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보여주는 시청률 추세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배슬기, 심리섭 부부는 지난 10월6일 방송된 118회에 첫 등장했다. 당시 ‘아내의 맛’ 시청률은 7.9%를 기록했다. 전주 방송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10월13일 119회 방송분은 0.9%p 하락한 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19회 방송분에도 두 사람이 출연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출연하지 않은 10월20일 방송된 120회는 무려 1.1%p 시청률이 상승한 8.1%로 8%대 시청률을 회복했다. 배슬기와 심리섭이 출연하지 않은 121회 역시 8.1%의 시청률로 전주와 동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슬기와 심리섭이 다시 출연한 122회는 0.6%p 하락한 7.5%를 기록한 것.
단순히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배슬기, 심리섭 부부가 출연할 때마다 ‘아내의 맛’의 시청률이 7%대 시청률로 하락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두 사람의 출연을 불편하게 여기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심리섭은 구독자 28만명을 보유한 ‘리섭TV’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다. 정치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심리섭은 여혐 발언, 친일 논란, 극우 성향으로 논란이 됐다. 배슬기 역시 과거 종북 발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러한 두 사람이 TV조선 ‘아내의 맛’에 등장한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배슬기, 심리섭 부부는 짝수년도 찬스를 이용해 무료 건강검진에 나섰다. 건강검진 결과와 더불어 결혼하고 늘어난 체중에 운동을 결심한 두 사람은 며칠 후 배슬기의 진두지휘로 운동기구 중고매장을 찾아갔고, 러닝머신 상태와 가격까지 꼼꼼히 알아본 뒤 더 고민해보고 구매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배슬기는 이내 새 러닝머신을 의논하지 않고 구입한 심리섭으로 인해 멘붕에 빠졌다. 배슬기가 새것을 환불하고 중고 러닝머신을 사자는 애교 섞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부부싸움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정동원은 매니저와 함께 사는 서울 자취집으로 하교한 후 집들이 파티를 위해 집 안 청소에 나섰다. 하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빨래부터 방바닥과 피규어까지 꼼꼼히 닦은 정동원은 밋밋한 거실 벽면을 손수 꾸미기에 열을 올리며 다시 거실을 어지럽혔다. 그리고 남승민, 임도형이 도착해 벨을 누르자 현관문을 연 정동원이 가족 상봉을 한 듯 남승민과 임도형을 얼싸안은 것도 잠시, 임도형이 전시된 RC카와 피규어들을 보고 내달리기 시작하면서 육탄전이 일어났다.
함소원은 33살 때 냉동해 놓은 난자를 체수정 연구실로 이동시킨 후 수정 날짜를 받기 위해 담당 의사와 만났다. 하지만 4년 전 검사와 비교해본 결과 난소기능 수치가 반 이상 떨어졌고, 난소 나이도 7년이나 많아진 40세로 건강하게 분만할 가능성이 1%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하게 됐다. 그럼에도 함소원은 냉동 난자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자연 임신을 계획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온 진화가 기겁할 음식 맛에 다시는 요리하지 말라는 경고를 던졌다. 더불어 피로 누적으로 혼자 방에서 자겠다는 예측불가 선언을 하면서 함소원의 둘째 소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결혼에 골인하면서 ‘아내의 맛’에 입성한 박휘순은 인공지능 알람에 아침을 맞이했다. 침실에서 곧장 부엌으로 향한 박휘순은 9가지 건강 보조제를 먹고 거실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며 일과를 시작했다. 이때 잠에서 깬 예비 신부 천예지가 등장, 운동 자세를 바로잡아줬고, 외출하는 박휘순의 면도까지 해주는 특급 내조를 발휘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아내의 맛 배슬기 심리섭.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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