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 악플러 상대 법적대응 돌입
2020-11-09 17:02:06 2020-11-10 13:31:0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김호중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9일 "트바로티와의 협의를 거쳐 일체의 소송과 형사 고소 및 고발, 자문에 대한 위임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향후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9월10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적 대응에 나선 이는 김호중이 아닌 팬들이다. 대륙아주에 따르면, 트바로티는 "인터넷 게시판과 SNS 상에서 소위 '악플러'들이 허위 사실을 집중적으로 유포하고 심각한 명예훼손, 모욕 등 악성 댓글을 반복하여 게시함으로써 김호중은 물론 그의 팬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손해를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바로티 측은 "김호중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어 하는 팬들이 계속되는 허위 음해를 보다 못해 대응에 직접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이번 대응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모욕적인 댓글을 다는 잘못된 문화가 바로잡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이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준비 중인 법적 대응은 투트랙이다. 위자료를 요구하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김호중의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고발이다.
 
앞서,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부친 A씨는 김호중 전 매니저라고 주장한 B씨가 운영 중인 팬카페에 '딸이 교제하는 과정에서 김호중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인터넷과 SNS상에서는 이 건은 물론 김호중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적 발언이 난무했다.
 
이번 사건의 담당 변호사인 윤상화 변호사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팬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특정 사건이 아닌 김호중에 대한 전반적인 '악플'"이라면서 "법적 절차에 나서는 팬들 규모는 수백명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인 악플러들도 상당수 특정했다. 이번달 중 소장과 고발장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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