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마스크 업계 재고량 증가에 '판로 지원' 약속
중기부·산업부·식약처, 마스크 생산업체와 간담회 진행
2020-11-03 16:15:01 2020-11-03 16:15:01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업체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존업체의 시설투자과 신규업체의 증가로 국내 마스크 공급량이 대폭 확대된 반면 재고량 증가 등 어려움에 직면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생산·유통업체의 과도한 시장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일부 허위 계약정보 및 불법 수입 마스크 유통 등으로 시장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을 요청했다. 국내·외 다양한 판로확보와 기업경쟁력 확보 지원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소비자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의 신속한 출시를 위해 품목허가 요건의 합리적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불법 수입 마스크의 유통경로를 분석해 조사하고 관계부처, 수사기관 등과 협력해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또한 공영홈쇼핑 등을 통한 판로지원과 함께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 사업전환 정책자금·컨설팅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 경쟁력 있는 타 사업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특별전시관 운영,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 해외 시장정보 및 인증정보 제공, 바이어 매칭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1개 품목에 대해 2개 이상의 상품명을 허용하고 성능에 영향이 없는 새김 공정 추가 시 성능시험 없이 변경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허가 절차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는 국민 생활 필수제품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마스크 업계의 상생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마스크 시장에서의 사기, 불공정 거래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할 것이며 업계도 허위정보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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