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싼타페TM, 신형 카니발, 쏘렌토 등 현대·기아자동차 제작·판매한 7400대가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드러났다. 또 BMW 530e 아이퍼포먼스(iPerformance) 등 BMW 880대 차량에서도 고전압 배터리 팩의 화재 우려가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총 64개 차종 중 4만9959대에 대한 제작결함을 발견,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싼타페TM과 신형 카니발, 쏘렌토 7427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 부품이 느슨하게 체결돼 연결부로 연료가 누유 됐다. 즉, 이로 인한 화재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신형 4세대 카니발의 경우는 사전 계약 첫날 2만3006대를 계약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시간·최다 판매고를 기록한 신형이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35개 차종 3만5420대가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타이밍체인 마모로 인한 시동 꺼짐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BMW 530e iPerformance 등 6개 차종 880대는 고전압 배터리 팩의 화재 발생이 우려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GLK 220 CDI 4매틱(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전달축인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부품의 파손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4 40 TFSI 프리미엄(Premium)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 안전띠 해제 시 경고음이 한 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현행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으로 우선적 리콜 대상이다.
국토부는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판매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54대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만약 리콜 전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총 64개 차종 중 4만9959대에 대한 제작결함을 발견,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18일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런칭 발표회.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