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준비 완료!"…대한항공, 백신 전담팀 구성
2020-10-07 10:00:02 2020-10-07 10:00:0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를 통해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백신 수송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화물영업과 특수 화물 운송 전문가로 코로나19 백신 TF를 구성하고 관련 준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백신 전담팀은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 △운송 시 필요한 장비와 시설 분석·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와 모니터링 강화 △직원 교육 등 백신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빠른 운송과 품질 유지가 중요한 만큼 항공편 수송이 적합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에 필요한 백신 수송을 위해서는 8000여대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을 실은 특수 컨테이너가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처럼 백신 수송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한 수송을 위해서는 운송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  2℃에서 8℃ 사이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70℃ 이하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의약품과 신선식품류의 수송 비중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총 수송 화물 물량의 10%를 의약품과 신선식품류가 차지한 만큼 백신 운송을 위한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톤의 온도 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292㎡규모의 냉장·냉동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원활한 수송을 위해 내년 중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화물 보관시설(Cool Cargo Center)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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