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 여름 휴가철 앞둔 여행·항공株..강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주와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신종플루와 경기침체로 부진했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해외 여행객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사들의 예약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하나투어의 경우 7월과 8월 해외여행 예약자는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약 11만400여명을 기록, 작년 같은 시점 5만7000여명에 비해 94% 증가했다.
해외 여행객 수가 증가해 출국자수도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여행수요 증가와 실적 호조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건축디자인株 '들썩'..제2롯데월드 본격화
제2롯데월드 착공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등 건축디자인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잠실 제2롯데월드를 지하 6층, 지상 123층(높이 555m), 총 면적 78만2497㎡로 건립하는 건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테마파크 건립 본격화되면서 건축디자인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중앙디자인은 상업시설과 테마파크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시공테크는 최근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영상물 전시를 담당한 적이 있다.
희림은 제2롯데월드 일부 설계 작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화학株, 中 증치세 폐지..반등
화학주가 중국 증치세 폐지에 따른 수혜감에 반등했다.
중국 재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철강 제품 48개를 포함해 비철금속과 가공품 등 406개 품목의 수출환급세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증치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합성수지와 고무화학 제조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장기호황 가능성을 감안한 밸류에이션 매력 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화학주의 강세 배경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진 이후 유가 하락으로 화학주 주가가 워낙 많이 빠진데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시황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위안화가 절상으로 중국 내수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화학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LG화학은 신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위안화 절상 수혜 전망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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