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살아나던 소비심리가 코로19 재확산에 5개월만에 다시 떨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하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코로19 재확산에 5개월만에 다시 떨어졌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장위시장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전월보다 8.8포인트 내렸다. 소비심리는 4월(70.8),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5개월만에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8월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해도 곧바로 소비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전망도 꺾였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7로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8포인트 내렸다. 지난 4월이후 5개월만의 하락세다. 취업기회전망지수 또한 60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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