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건설기계, 5G 무인지게차 기술 선봬
실증사업 성과 발표…원격·음성 제어, 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시연
2020-09-24 11:19:50 2020-09-24 11:19:5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와 현대건설기계가 5세대(5G) 통신 무인지게차 기술을 선보였다. 
 
양사는 24일 전북 군산 현대건설기계 공장에서 5G 기반 무인지게차 융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실증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5월 5G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디지털 혁신 사업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사는 협업으로 공동개발한 △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관리 제어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 솔루션 기능 △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현대건설기계 무인지게차. 사진/KT
 
KT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접목해 무인지게차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음성이나 음향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듣고 싶은 소리만 선별적으로 판별하는 '소머즈 사운드 AI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라이더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은 무인지게차가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KT AR 메이커스 플랫폼은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AR글래스를 쓴 작업자가 멀리 떨어진 곳의 관리자의 지시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5G 기반의 스마트 건설기계 및 산업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KT와 협력을 통해 물류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기반 첨단 무인 지게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다각적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KT는 현대중공업과 그룹 차원의 협력을 위해 지주회사에서 새로 분사한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구현모 KT 구현모 대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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