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테크)경기지역화폐 20만원 쓰면 5만원 더 준다
특판상품 수준 보너스를 쉽게 얻을 기회…아이폰 등 추첨 이벤트도
2020-09-18 12:00:00 2020-09-18 12:00:06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오늘부터 경기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총 5만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기한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지만 기존 인센티브에 추가 지급될 3만원은 선착순으로 주어지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경기도 안에서 사용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경기도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오는 11월17일까지 두 달 동안 경기지역화폐를 충전할 때 지급하는 10% 인센티브 외에 추가로 소비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얼마를 충전하든 기간 내 20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15%)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원래 관할 시군별로 서로 다른 충전 한도와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으나, 현재는 시군 상관없이 충전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으로 통일돼 있다. 10만원을 충전하면 1만원, 20만원을 충전하면 2만원을 충전과 동시에 지급한다. 즉 20만원을 충전할 때 연결 계좌에서 18만원이 인출되는 것이 아니라 20만원에 추가로 2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돼 해 총 22만원을 쓸 수 있다.
 
여기에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1인당 3만원을 소비지원금 명목으로 추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20만원 기준으로 총 25%의 혜택이다. 
 
경기지역화폐가 기존 10%의 인센티브에 20만원 이상 사용시 15%의 인센티브를 소비지원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오늘부터 두달 안에 20만원을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총 5만원을 얻을 수 있다. <사진/경기지역화폐 앱 화면>
 
요즘은 워낙 금리가 낮아 연 5% 이자를 주는 특판적금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한때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에서 이런 상품을 출시하면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때 금융회사는 특판 명목으로 일반 상품보다 연 2%포인트 정도를 얹어주는데 이것도 월 불입금에 제한을 두었다. 월 50만원, 1년 동안 600만원을 특판적금에 저축해서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세후 이자가 5만원 남짓이다. 
 
그렇게 발품 팔아야 얻을 수 있는 5만원을, 클릭 몇 번으로 지역화폐카드 신청해서, 어차피 동네에서 살 것들을 구매할 때 이 카드로 결제하면 그냥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혜택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초기에는 지역화폐 가맹점이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웬만한 점포들 문 앞에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금액을 결제하는 서울시의 제로페이와 달리 실물카드를 수령해서 쓰기 때문에 체크카드로 계산할 때처럼 사용하면 된다. 
 
맨 처음 지역화폐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가입할 때 주거래 은행계좌를 입력, 연결해 놓으면 지역화폐를 충전할 때 자동으로 계좌에서 인출되기 때문에 번거로울 것도 없다. 또한 신용카드처럼 연말 소득공제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 소비지원금은 경기도민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다. 경기지역화폐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이 대상이다.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라도 경기도 소재 직장에서 근무한다면 해당 시군 카드를 만들어 직장 근처에서 사용하면 똑같이 혜택이 적용된다. 
 
경기도 A시와 B시, C군에서 각각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3만원 소비지원금은 1인 1카드 사용 조건이기 때문에 3개 카드 중에서 먼저 20만원 사용 기준을 달성한 카드에만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A카드로 10만원을 쓰고 B카드로 10만원 써서 20만원을 채울 경우에는 소비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20만원을 충전하면 10% 인센티브를 포함해 22만원이 잔액으로 찍힐 텐데 이중에서 20만원을 사용하면 기준에 해당된다. 
 
하필 9월 초에 20만원을 충전했다면? 상관없다. 지역화폐 충전일이 아닌 결제하는 날짜 기준이기 때문에 미리 충전한 지역화폐도 9월18일~11월17일 안에 사용한 금액은 합산 반영된다. 
 
만약 지역화폐로 수령한 정책수당을 사용하는 경우, 이 금액은 소비지원금 지급 기준인 20만원 사용액에서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기지역화폐 충전 이벤트 안내 <사진/경기지역화폐 앱 화면>
추가 3만원의 인센티브는 1차로 10월26일, 2차로 11월26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소비지원금을 받았다면 한 달 안에 써야 한다. 한 달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 
 
기존에 정책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아 잔액이 있는데 소비지원금을 받았다면 소비지원금으로 먼저 결제되는 방식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김포와 성남시 시흥시는 다른 시군과는 다른 별도의 앱을 쓰는데, 소비지원금이 나오는 것은 동일하니까 각자의 앱을 깔고 사용하면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8월19일까지 경기지역화폐를 충전한 이력이 없는 이용자라면 1회 5만원 이상 충전 시 자동응모되는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1등 아이폰11프로부터 치킨교환권까지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이번주 일요일(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이므로 지금 바로 앱을 깔고 충전해야 참여할 수 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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