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SK E&S, SK
(브로드밴드 등
SK(034730)컨소시엄이 새만금 단지에 2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대기업이 새만금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 공모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2조원 규모 투자를 제안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등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메가와트(MW)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다.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일조여건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마중물로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는 등 새만금 개발 촉진이 주된 목표다.
SK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지정되면 300개 기업유치와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GM대우 철수로 침체한 군산 등 인근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새만금청의 전망이다. 새만금청 측은 "11월께 사업협약·사업자지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컨소시엄은 산단 2공구에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을 구성하는 등 총 3만3000㎡(약1만평)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업기간(20년)에는 누적 300여개 기업을 유치·육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창업·유치 기업에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라이즈 군산 등 창업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 목표와 현황,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는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마련한다. 산단 5공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3고(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한다.
SK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인프라 시설을 설치한다.
SK컨소시엄(SK E&S, SK브로드밴드)이 새만금 단지에 2조원을 투자해 창업클러스터와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사진은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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