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005930) 중국 법인에서 TV 사업을 총괄하던 중국인 임원이 화웨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중국의 TV 사업을 철수하면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로고. 사진/폰아레나
10일 중국 매체 경제관찰보는 화웨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류쥔광 전 삼성전자 부총재가 화웨이로 이미 이직했다고 밝혔다.
중국인인 류 씨는 삼성전자에서 10여년간 일하면서 TV 마케팅 부총경리, 삼성전자 중국 지역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삼성전자 중국 법인에서 중국인 임원으로는 최고위급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중국 매체들은 그의 이직이 삼성전자의 중국 내 TV 사업 축소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말께 중국 내 유일한 TV 공장이던 톈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류 씨는 향후 화웨이의 중국 지역 스마트TV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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