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선박에서 출국을 기다리던 러시아 선원 2명이 도주했다.
24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 사하구 감천항 서편부두 사설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원양어선 미스로브소바호(2083t)에서 러시아 선원 2명이 감천항 밖으로 도망갔다.
이 선박은 지난달 16일 선박수리차 감천항에 입항했으며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지금까지 선원들이 선내에 격리된 상태였다. 확진자는 모두 완치됐고, 격리 기간도 끝나는 등 검역 절차는 모두 완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주한 선원 2명은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로 사설 경비 업체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를 담당하는 해운대리점 측은 도주 당시 이들 선원 2명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도주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방역 소독 중인 부산 사하구 감천항.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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