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전세계 게이머들이 지난 5월 한달 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2020년 상반기 전세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68억달러(약 8조75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월 지출 최고치다. 같은 기간 비게임 앱의 소비자 지출은 26억달러로 게임과 비게임의 합계 지출액은 총 94억달러다.
상반기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 늘어난 260억건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모바일 게이머들은 자신이 즐겨 하는 게임 이외에 다양한 게임을 찾았다. 한국 게이머들은 지난해 인당 월 평균 3.9개에서 5% 늘어난 4.1개의 게임을 즐겼다. 인도는 4.2개, 러시아는 8개, 인도네시아는 6.2개의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하반기 대비 가장 많은 다운로드 성장률을 기록한 앱은 넥슨의 '피파 모바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릴리스 게임즈의 'AFK 아레나',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가 뒤를 이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5월 출시 이후 50여일만에 7500만 시간 동안 플레이 돼 전분기 대비 이용시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래픽/앱애니
상반기에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게임뿐만 아니라 비롯해 전체 모바일 사용 시간도 늘었다.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1조6000억시간을 모바일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하루 평균 모바일 사용 시간이 가장 높았던 분기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가 사용 시간 1위(6시간)를 기록했다. 인도와 브라질이 4.8시간으로 2위에 올랐으며 중국(4.4시간)과 한국(3.9시간)이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앱 사용률도 늘었다. 전세계(중국 제외) 기준 사용시간이 가장 높은 비즈니스 앱 5중 4개가 화상회의 앱으로, 1위는 줌 클라우드 미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구글 미트, 시스코 웹엑스 미팅 등이 뒤를 이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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