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7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합성고무 약세와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따른 계열사 자금 부담 등 지난해 복합불황으로부터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지난해 1162억원 대비 200%이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합성고무의 상승사이클 진입, 합성고무 증설, 제 2 열병합발전소 효율 상승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 중에 금호석유는 박찬구 회장을 중심으로 화학 계열사로 재편될 전망"이라며 "비화학 계열지분은 대부분 정리되는 가운데 금호폴리켐(EPDM), 금호미쓰이(MDI), 금호피앤비(BPA) 등이 핵심계열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화학중심 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계열사 부담이 완화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말 2조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 규모는 향후 2년 내에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분매각 자금(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 등 매각 대금 3582억원)과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 자금(연간 1200억원 내외)을 우선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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