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영아시신 사건' 친모·동거인, 구속
법원 "범행 중대하고 도주 우려 있어"
2020-07-24 22:25:24 2020-07-24 22:25:2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 장롱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생후 2개월 추정 영아의 20대 부모가 구속됐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정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판사는 "소명된 피의사실에 따른 범행의 중대성, 범행 후 피의자들의 행적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관악구의 한 빌라 장롱 내에서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남자아이 시신을 발견한 뒤 22일 아이 친모와 동거인을 부산 모처에서 체포한 바 있다. 종이박스 안에 들어 있던 시신에서 외상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건물 관계자로, 이사를 가겠다고 했던 아이 친모가 연락되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이 '장롱 속 시신'으로 발결된 영아 부모에 대해 2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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