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21일 경기 용인시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전 11시 31분 현재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8시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물류창고 지하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90여명과 구조장비 76대를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은 화재규모에 따라 대응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진화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모두 69명이 근무 중이었다.
이 중 56명은 대피했지만, 5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사망한 근무자는 모두 30~40대 남성들로, 오뚜기 소속 용역 직원들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하 4층 냉동창고에서 근무 중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1만5085㎡)로, 오뚜기와 이마트 24 물류 등이 입점해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임국빈 경기 용인소방서장은 "화재는 지하 4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급격하게 연기가 번졌다"며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해 세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화재가 발생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임국빈 경기 용인소방서장이 상황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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