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서 주민 1117명 코로나19 검사…모두 음성"
2020-07-21 09:39:21 2020-07-21 09:39:2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까지 북한 주민 중 11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평양시피복공업관리국 피복기술준비소에서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까지 북한에 610명이 격리 중이며 격리 대상은 모두 남포 항구나 신의주~단둥 육로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및 짐꾼들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19일까지 격리 중이던 255명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살바도르 소장은 남포항과 신의주를 통해 북한 내로 들어오는 물품의 양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관련 격리 인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여전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은 모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대중행사와 모임도 금지됐다”며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의 여름방학도 앞으로 두 달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사무소를 통해 보낸 코로나19 검사 시약 1000세트가 다음주 평양에 도착한다”며 “일주일 후 1000명의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국경에서 반입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과 의료용품은 소독 및 격리 조치를 거친 뒤 평양으로 운송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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