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 구민 안전보험 운영…최대 천만원 보장
15가지 자연재난·사고 항목에 자동 가입…보험료는 무료
2020-07-16 09:29:16 2020-07-16 09:29:1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성북구는 구민이 전국 어디든 사고나 재난을 당할 때 보호할 수 있도록 '성북구민 안전보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6일 성북구에 따르면, 관내 주민등록한 구민과 등록 외국인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안전보험에 자동 가입이 돼있다. 보험료는 성북구의 부담이다.
 
보장 항목 15가지를 세부적으로 보면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대중교통이용 상해 사망 △강도상해는 사망에 1000만원 상해 후유 장애는 1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물놀이·가스 사고 및 일사병·열사병 등 자연재해는 사망했을 경우 1000만원이며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의료사고 법률비용 지원, 의사상자 상해보상금은 1000만원 한도다. 이외에 화상수술비 1회당 100만원, 청소년 유괴·납치·인질 일당 지원 10만원 등이 있다.
 
구민이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인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소외계층에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시민안전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가입자가 사고나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된다. 보험 청구 소멸시효 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각종 재난·사고의 피해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안전보험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전국 어디서든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민 안전보험 안내. 이미지/성북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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