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관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았다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육사 졸업식에서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물잔을 드는 것도 어려워했다”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돼 있던 물컵을 오른손으로 들다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거들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부자연스럽게 비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또 축사가 끝난 뒤에는 경사가 심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각종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트럼프는아프다’, ‘트럼프뇌졸중’ 같은 해시태그가 이틀에 걸쳐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축사 후 내려간 계단은 아주 길고 가팔랐으며, 난간도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미끄러웠다는 것”이라며 “난 마지막 10피트(약 3m)를 바닥으로 달려갔다. 가속도!”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건 가짜 뉴스가 좋아할 넘어지는 것”이라고 썼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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