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200만 넘어…경제정상화·플로이드 시위 여파
2020-06-11 09:36:43 2020-06-11 09:36:4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미국의 봉쇄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늘고 있는데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6만4602명에 달했다. 사망자 수는 11만5112명다.  
 
워싱터포스트는(WP)는 미국 내 10여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크게 늘고 있으며,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이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는 최근 2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해 지난 2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187명에 달했으며, 9일에는 애리조나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243명으로, 메모리얼 데이 당시 833명에 비해 49%가 늘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환자가 855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뉴욕주로,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38만8655명, 사망자 수는 3만1412명이었다. 그 뒤로 뉴저지(확진자 16만5346명, 사망자, 1만2377명), 캘리포니아(확진자 13만8042명, 사망자 4780명), 일리노이(확진자, 12만9837명 사망자 6095명) 등이다.
 
한편 미국 50개주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동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등 봉쇄 조치 완화에 돌입했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건설과 제조업, 농업, 도매 거래, 소매 등의 부분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하며,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한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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