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아동학대 취재경쟁 과열 자제 당부
2020-06-13 10:28:38 2020-06-13 10:28:3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남 창녕군이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취재경쟁이 지나치다며 자제를 당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12일 군은 입장문을 통해 창녕군 내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의 과열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고, 이로 인한 2,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에서는 수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기다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현재 아동은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일시보호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의 동생들은 부모와 분리해 아동 양육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 중이며 창녕경찰서에서는 아동학대 행위자인 부모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창녕 군내 시설 미이용 아동과 어린이집, 유치원, ··고등학교 재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지역사회 70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는 향후 대책도 내놨다
 
특히 아동보호를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인적 보호망을 구성해 1600명의 지역 리더가 함께할 것이며, 위기 사각지대의 아동을 찾아가 볼 수 있도록 매월 19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협력해 피해 아동의 사례관리와 보호 단계별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9세 여아가 창녕 한 편의점에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채널A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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