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톡비즈 등 주력 서비스 기반의 실적 개선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톡보드 광고가 커머스와 더불어 2분기 주요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톡보드 광고는1~2월 답보상태를 넘어 3월 정상을 회복했다. 그는 특히 최근 중소형 광고주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대형광고주와는 달리 판매채널로써 광고를 활용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되는 광고주라는 측면에서 중소형 광고주의 증가는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 카카오 톡비즈내 플랫폼 광고 매출은 1분기 대비 두 자리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전체 톡비즈 매출은 1분기 대비 6.7% 증가한 24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모빌리티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페이머니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증권계좌 업그레이드 이벤트에서 100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추가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황 연구원은 "증권계좌 업그레이드를 통해 펀드 등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상품 거래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훗날 주식거래시스템(MTS) 구축 이후 주식거래도 가능한 만큼 잠재적인 수익기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화재와 디지털손보사 설립 관련 예비인가 신청과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카카오페이인증' 확대 등 역시 남아있는 긍정적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보빌리티도 적극적이 가맹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1분기 5000여대(자체 900여대)의 가맹택시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황 연구원은 "올해 10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3분기도 두드러진 실적개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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