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실수로 했다면?
당일 카드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취소 가능
2020-05-12 11:02:06 2020-05-12 11:02:0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주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11일 전국적으로 총 1716121명의 세대주가 115564500만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도치 않게 지원금을 기부했다는 사례가 연이어 올라왔다. 카드사 콜센터에도 지원금을 실수로 기부했다며 정정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쏟아졌다.
 
현재 일반적으로 각 카드사 지원금 신청 화면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고객이 받는 지원금액이 나오고 기부금 신청 항목도 나온다. 여기서 기부금액을 만원 단위로 입력할 수 있고, 전액 기부 클릭 상자를 누를 수 있게 돼 있다. 기부금액 입력이 끝나야 지원금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때 상당수가 기부금 버튼을 지원금 신청 버튼으로 착각하거나 선택 항목으로 되어 있는 기부를 필수 항목으로 오해해 클릭했다.
 
네티즌들은 기부란을 왜 만들어 사람 헷갈리게 하나” “버릇대로 체크하다 전부 기부했다” “제대로 안 보고 하는 사람들은 그냥 다 기부하겠다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지원금 신청 화면과 기부 신청 화면을 분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원금 신청 절차 내에 기부 신청 절차를 삽입하도록 지침을 내려 현재와 같은 기부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정부는 한번 기부하면 취소할 수 없게 했지만 업계에서는 실무적으로는 당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 신청 자료가 매일 오후 1130분에 정부로 넘어가 그 이전에 기부를 취소하거나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다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구민들과 통화하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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