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오는 11일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을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10일 오후 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1일부터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국 2171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충전할 수 있는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9개사다. 비씨카드 제휴사인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수협은행, 광주은행을 포함해 케이뱅크,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카드 소지자는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당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후에 지급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첫 주에만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며, 16일부터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은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는 달리 평소 카드 사용 방법과 같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다음 달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충전 시 받을 긴급재난지원금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청 카드에 충전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올해 8월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환수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18일부터 카드사 연계은행 창구에 방문해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선불카드 도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 단장)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 합동 브리핑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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