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인라이플은 세종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달 10일 열린 전기전자공학회(IEEE)·컴퓨터비전재단(CVF) 주최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 'CVPR' 의류 검색 대회에서 글로벌 순위 5위, 국내 순위 2위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원피스나 신발 등 패션 아이템을 카메라로 바로 찍어 유사한 패션 아이템을 찾는 이미지 검색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알리바바와 네이버 등 대기업이 참여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인라이플과 세종대 연구팀은 부족한 장비, 데이터, 인력 등으로도 기술 고도화로 5위를 기록했다. 패션 데이터는 저작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데이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연구팀은 '반 감독 기술(Semi-Supervised learning)'을 활용해 구할 수 있는 비슷한 데이터를 최대한 학습 시켜 성능을 보완했다.
연구를 주도한 황문기 인라이플 인공지능연구소장(서강대 경제대학원 인공지능경제 겸임교수)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도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실질적인 AI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데이터 및 딥러닝 연산 시스템 등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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