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특수교육을 비롯한 고용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0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교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신분증을 들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교육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격수업 국면에서 드러난 특수교육의 문제를 살펴 대안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한국 교육이 원격교육 시대로 성큼 이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장애인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받는 데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현 상황을 인식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의 날에 특별히 이에 대해 방안 모색을 깊이 생각하게 된다"며 "나아가 그간 미흡했던 장애인 교육 문제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사회의 여러 이면을 목도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대구의 장애인 요양 시설과 코호트 정책을 통해 장애인들이 얼마나 열악한 현실에 있는지 민낯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조 교육감은 "재난 상황에서조차 차별을 넘어 평등한 삶을 함께 영유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되돌아보게 한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안정적 대응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만큼, 사회 구성원 각각의 특성을 살피는 정책으로 나아갈 때 국격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재난 상황에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는 국민들을 먼저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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