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은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합당은 단 한 번도 그 아픔을 가벼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당이 세월호 관련 논평을 발표하는 것은 2년만이다. 당내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지난해 10월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변인은 "차라리 내 목숨을 잃을지언정, 내 아이, 내 동생, 내 부모형제를 잃는 슬픔은 그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다"며 "아직도 소중한 다섯 명의 아이들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 아픔을 함부로 재단해서도 안 되며, 누구도 그 아픔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거나 왜곡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총선 참패와 관련해 "통합당은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대안야당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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