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첫날…'출석체크' 카카오톡·네이버 밴드 "서비스 원활"
카카오톡 라이브톡 서버 증설, 최대 참여 인원도 40명으로
2020-04-09 13:44:03 2020-04-09 13:44:0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가 온라인 개학에 사용된 자사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고3과 중3 학생들이 9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한 가운데 교육부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를 비롯해 EBS 온라인클래스·구글 클래스룸·MS 팀즈 등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의 동시 접속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다.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은 그룹 대화방에서 한 사람이 라이브톡을 시작하면 참여자들은 그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교사가 학생들의 얼굴을 확인하며 출석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카카오는 라이브톡 최대 참여인원도 기존 30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한 반의 학생들이 모두 동시에 라이브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라이브톡은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라이브톡으로 수업 영상을 보면서 채팅으로 질문도 할 수 있다. 현재 라이브톡의 참여자 수가 화면 상단에 표기돼 교사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그룹 대화방에서 톡게시판의 투표 기능을 활용하면 학생 개개인의 출석 여부를 점검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 첫 날 서비스는 이상없이 제공되고 있다"며 "서비스의 트래픽은 외부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 1boon 이슈와 브런치를 통해 온라인 수업에 카카오톡의 라이브톡·투표·캘린더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공지했다.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왼쪽) 화면과 네이버 밴드의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각사
 
네이버의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도 라이브 방송과 출석체크, 과제제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앞서 네이버는 '2020 신학기 밴드 캠페인'을 벌였다. 이달 1일 기준 현재 캠페인을 통해 개설된 밴드는 4만여 개를 돌파했으며 이용자 수는 약 33만명이다. 네이버는 수업용 밴드의 사용 횟수가 늘면서 비공개 과제 제출에 용이한 '비밀 댓글' 기능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 첫 날이다보니 밴드 관련 담당자들이 서버 등 서비스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특히 힘을 쏟고 있다"며 "현재 서비스는 문제 없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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