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한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8% 지지율을 얻어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문석균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19대 총선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수도권 격전지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 후보가 '지역구 세습' 논란이 불거지자 문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 민주당은 이 곳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영입 인사인 오 후보를 공천했다. 여기에 반발한 문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수도권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의정부갑이 3파전 구도로 형성되자, 누가 민심의 선택을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까지는 문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도 오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고 강 후보가 추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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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뉴스토마토>가 지난 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기 의정부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후보가 48.8%, 강 후보 29.0%로 두 후보간 격차는 19.8%포인트로 오차 범위(±4.3%포인트) 밖의 결과다. 문 후보는 9.6%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의견은 5.3%,'잘 모르겠다'는 3.9%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결과에서도 오 후보(52.7%)가 앞섰다. 강 후보는 27.8%를 얻어 24.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9.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9%, '기타 다른 후보'는 2.1%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미래통합당 24.9%, 정의당 6.9%, 국민의당 4.3%, 민생당 3.0% 순이었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6.8%)', '기타 정당이나 단체(3.1%)', '잘 모르겠다(3.0%)'였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시민당 28.2%, 미래한국당 24.6%, 열린민주당 12.9%, 정의당 8.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에서 제공 받은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해 무선 ARS 자동 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5.4%다. 통계 보정은 2020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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