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브라질 전역의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전날 공장 생산 중단에 이어 판매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매장 일시 폐쇄 조치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오프라인 매장은 문을 닫지만,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는 가능하다.
전날 삼성전자는 브라질 내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29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마나우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다만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브라질 전역 판매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사진은 지난 1월27일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외에 있는 삼성전자의 생산·유통 기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23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생활가전 공장이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발생 지역에 대한 사업장 폐쇄 조치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
유럽에서는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갈란타의 TV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23일부터 1주일 간 가동을 중단하는 등 대륙별로 공장 가동 중단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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