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각각 체코 공장,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체코, 슬로바키아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국경 폐쇄로 인한 물류 영향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폐쇄 △국민 및 장기비자 소유자 외 입국금지 △통근 등 주요 사유 외 전역 통행금지 △재택근무 시행 권고 △30명 이상 단체 행사 전면 금지 △오후 8시 이후 식당운영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체코 공장,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2주 동안 중단한다. 사진/김재홍 기자
슬로바키아 정부도 또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상점 운영 중단 △전 국경 출입국 관리 및 외국인 입국금지 △입국자 전원 2주 자가격리 △3개 국개공항 및 국제철도, 버스 중단 △임시 휴교 등을 결정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간 35만대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이 나오면서 18일(현지시간)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도 19일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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