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무한진화로 재도약 꿈꾼다
2010-05-26 14:30:59 2010-05-26 17:50:3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최근의 깊은 침체 늪에서 빠져나와 재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비게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는 100여개가 있지만, 국내 시장의 80% 가량을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엠엔소프트 등 3개 업체가 점유하고 있다.
 
◇ 포화상태 빠진 내비게이션시장
 
지난 몇 년간 판매 호조로 관련 중소 업체들이 성장했지만, 국내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에 달했다.
 
최근 선두 업체였던 엑스로드가 몰락했고, 아이리버 등 몇몇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사업을 포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정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 3D맵·각종 정보 제공 등 기능 강화
 
쉽게 길을 찾는 본연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팅크웨어(084730), 파인디지털(038950) 등 몇몇 업체들은 3D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3D 맵은 운전자의 시야에 보이는 지역과 지도 상의 지역이 동일하게 보이도록 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길안내를 위해 단순 위치뿐 아니라 고도 기능까지 맵에 반영해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최신 교통정보 서비스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도로정보와 더불어 주행 거리 및 평균 연비, CO2 배출량 등 주행관련 정보,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실시간 가격정보 및 위치 정보 등도 알려준다.
 
◇ 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 기기간 벽 허물어
 
업체들은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멀티미디어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지상파DMB와 동영상 재생, MP3플레이어 기능에 게임과 전자책 기능까지 탑재돼 차 밖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원(056000)아이스테이션(056010) 등 멀티미디어 기기 업체들은 장점을 살려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기기 간의 벽을 허문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길 안내시에도 멀티태스킹으로 DMB, 영화,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메모장, 포토뷰어, 전자책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완벽한 동영상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권오승 미오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는 "한국인들의 기본 특성 자체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라며 "업체들이 이런 기호에 맞춰 새로운 개념의 내비게시션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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