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해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을 폐쇄하고 검사에 들어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쯤 부산 연제구에서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병원 측은 해외여행력을 감안해 예방 차원으로 코로나19 검사 필요성이 있다 판단했다.
이에 이날 오전 9시45분쯤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보건당국에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폐쇄된 응급실에는 경찰관 2명, 병원 관계자 10여 명 등이 격리 중이다.
역학 조사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6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9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뒤 폐쇄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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