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 후보물질 미국 2상 계획 승인
2014년 인수한 덴마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 개발 물질
2020-02-13 16:35:24 2020-02-13 16:35:2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부광약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 후보물질 'JM-010'의 2상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거의 90%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인수한 후 줄곧 연구개발에 매진, 2016년 초기 2상 개념증명임상시험 및 2017년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이어 2018년 유럽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첫 환자가 등록한 뒤, 이번 미국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된 임상시험은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운동증 부작용을 겪은 약 1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JM-010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하여 미국의 약 30개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에서 진행중인 2상 임상시험과는 별도의 프로토콜로 진행되며 미국 및 유럽의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3상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안전하고 유효한 적정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FDA와의 PreIND 미팅을 통해 임상시험 디자인과 용량에 대한 상담을 성실히 진행했고 FDA의 권고와 부광약품의 전략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작성했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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