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상T/F "젊고 건강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치"
유증상자 5명도 '음성' 판정, 지역사회 전파 방지 총력
2020-02-13 11:33:30 2020-02-13 11:33: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젊고 건강하다면 별도의 항바이러스제 치료 없이도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의 임상자료를 종합하여 코로나19 환자의 임상특성을 판단할 때 젊고 건강한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은 모두 양호하게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3차 임시항공편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과 그 가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중수본은 임시항공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147명 전원(국방어학원 입소 140명, 유증상자 5명, 어린이 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검역 과정에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었던 5명은 이날 오전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부는 증상이 없었던 아이 2명을 어머니와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함께 병원으로 이동시켰다.
 
격리 생활 중에는 1인 1실을 원칙으로 배정되고, 기본적인 생활물품을 제공받는다. 또 매일 2회 발열체크를 통해 증상을 검사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음압차량을 이용해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된다.
 
이외에도 정서적 안정 및 소통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지원사 2명과 통역사 3명(의료통역 1명 포함)도 배치됐다.
 
아울러 중수본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28%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사용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추가적 병상이 필요한 확산 상황을 대비해 지자체별 운영계획을 점검 중이다.
 
또 역학조사 즉각대응팀을 30개 팀까지 확충하기 위해 인력풀 구성을 논의 중이며, 역학조사관 전문임기제 확대 및 상반기 채용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이 연기된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에서 12일 학생이 바이러스 안내문이 부착된 생활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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