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도 '구글 對 애플' 구도?
2010-05-24 11:37:14 2010-05-24 11:37:1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인터넷과 TV를 결합시킨 스마트TV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스마트TV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 TV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구글, 소니, 인텔, 로지텍이 스마트TV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지난 21일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에 이어 TV 운영체제까지 개발해 스마트 TV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스마트TV는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상물 및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TV를 말하는데요.
 
콘텐츠를 개발해 올리거나 살 수 있는 앱스토어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TV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TV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TV는 올 하반기 소니가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운영체제를 개방하고 있는 만큼 소니에 이어 많은 업체들이 구글 TV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경쟁이 TV 시장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혼하이 LCD 생산라인을 인수한 점을 고려 할 때 스마트 TV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TV 시장 역시 스마트TV 성공여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평판TV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LG가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글·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도 글로벌TV 산업에서의 경쟁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내업체들은 스마트TV 개발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TV는 본질적으로 휴대폰과 성격이 달라 스마트폰처럼 앱스토어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모바일 기기는 이동성과 접근성이 편리한 반면 TV는 화면이 크고 유선 라인을 통한 안정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해 충분히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발 늦은 국내 업체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스마트TV 시장에서는 어떤 대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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