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지난해 4분기 플러스 성장…5G·IPTV 효자(상보)
2020-02-07 15:10:59 2020-02-07 15:10:5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5세대(5G) 통신을 비롯한 가입자 순증과 인터넷(IP)TV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비용확대 영향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742억원, 18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67.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한 전자결제사업부문(PG) 경영실적을 미반영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2조382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62억원을 달성하며 7.4% 감소했다. 4분기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5조5168억원을 기록했다. 5G를 비롯한 가입자 순증이 지속되며 총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2만8000명(8%)가 증가해 1525만6000명을 넘어섰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16만4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해 109만1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부문 등 유선매출은 4.5% 증가한 4조28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PTV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IPTV는 작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전년 대비 45만8000명, 11.4%가 증가한 447만7000명이다. 반면 기업 수익은 1조 982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국내 및 글로벌 대형 고객 수주가 이어진 IDC 사업의 성장으로, 전자결제 등 e-Biz, 전용회선, 전화 매출 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2460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86.7% 증가한 2조608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활영역으로 5G서비스의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일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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