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찰헬기 참수리(KUH-1P) 3대를 전날 경찰청에 추가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참수리 3대(6~8호기)는 각각 제주, 전남,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배치돼 시험운행을 거쳐 상반기부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납품한 참수리 헬기에는 12인치 대형 조종석 모니터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장착된 통합형 항전시스템(Avionics Suite)이 새롭게 적용됐다. GPS와 레이더 고도계 등의 항법장비도 듀얼시스템으로 적용돼 조종 편의성 및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 기반 국산헬기 참수리.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찰청은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국산헬기를 도입해 지금까지 총 8대를 구매했다. 현재 운용 중인 참수리 5대는 경기남부, 충남, 경북지방경찰청 등에서 통합방위, 대테러, 인명구조, 교통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경찰청의 치안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KAI 관계자는 “신속한 후속지원과 높은 임무가동률을 기반으로 참수리가 5900여시간의 누적 비행기록을 달성했다”며 “국산헬기의 강점을 바탕으로 참수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수리온 기동헬기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형 헬기의 국내 운용실적을 토대로 동남아 등 국산 항공기 기 수출국 중심으로 헬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잠재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수리온 수출형 시제기도 개발 중으로, 향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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