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금융권 인사회오리..누가 거론되나
KB금융지주· 농협 · 기업은행 등 수장 인사 '줄줄이'
보험권도 하마평에 '들썩들썩'
2010-05-24 08:00:00 2010-05-24 08: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최근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수장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사가 예고돼 주목된다.
 
공석중인 KB금융지주의 회장직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기업은행장 등 대형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인사교체가 예상된다.
 
보험권에서는 서울보증보험 사장, 보험개발원장, 손해보험협회장 등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 KB금융지주· 농협 · 기업은행 등 수장 인사 '줄줄이'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0일 두번째 회의를 갖고 33명의 회장 후보군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을 필두로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박철 전 한은 부총재, 전광우 국민연금이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005270)장 등 현직 관료, 최고경영자(CEO)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등도 거론된다.
 
회추위가 이들 후보들을 4명으로 압축, 다음달 중순쯤 1명의 최종후보를 선정하면 이후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의 임기도 오는 7월 17일부로 만료된다.
 
농협은 농협법 개정에 따라 이달말 최초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대표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농협은 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인물을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 회의를 통해 최종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선임문제는 아직 이야기가 나온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지금까지 농협 신용대표가 내부 승진을 통해 뽑혀온 만큼 내부 승진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윤용로 기업은행(024110)장은 올해 12월20일 임기가 만료된다.
 
과거 전례를 보면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이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옮겨왔다. 윤 행장도 2007년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다 기업은행장으로 옮겨온 케이스다.
 
현재 김용환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고 윤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임기가 만료되는 연말까지는 아직까지 시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연임 여부를 놓고 소문만 무성하다"며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장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 보험권도 하마평에 '들썩들썩'
 
보험권에서도 굵직한 인사가 하반기에 줄줄이 대기 중이다.
 
다음 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후임으로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서 여러 보직을 거친 문재우 금융감독원 감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오는 8월로 임기를 마치게 되는 정채웅 보험개발원장의 후임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금감원 출신 인사나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까지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새로 설립될 수 있는 농협보험의 생명보험부문 수장으로는 대한생명 전무이사 등을 역임한 L씨가 후보 명단에 오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상무 출신의 L씨도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도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된다. 아직 후임자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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