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대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이하 사람인HR)이 종합 HR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증권가서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술로 괄목할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사람인에이치알이 국내 1위 취업포털사이트에서 HR컨설팅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30일 내놓았다. 지난 2018년과 지난해에 걸쳐 사람인HR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핵심 경쟁력 및 차별점인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종합 HR컨설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향후에도 괄목할 성장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 보고서에서 추정한 사람인HR의 2019년 연결기준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50억원, 260억원이다. 2018년(각 861억원, 189억원)보다 각각 10.3%, 37.6% 성장한 수치다.
사람인HR은 지난해 12월 구인사를 위한 인재채용 솔루션 ‘MUST’를 출시했다. MUST는 맞춤형 채용 설계부터 지원자 모집 및 관리, 평가, 합격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종합 채용 솔루션으로, 기업 고객이 최적의 인재를 공정하고 편리하게 뽑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서 커스터마이징, 지원자 AI분석, 온라인 협업 평가 등 구인사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담았다. 수시, 상시채용이 보편화되는 트렌드에 따라 채용 업무가 과중되는 현실에서 구인사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영상 기반 AI 모의면접앱 ‘아이엠그라운드’도 구직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아이엠그라운드’는 구직자가 직접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사람인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해 면접 스타일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팁까지 자세히 코칭해주는 레포트를 제공한다. 또, 인적성검사도 서비스해 구직자가 자신의 성향 및 장단점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체계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구직자가 관심있을 만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보여주는 추천 서비스와 연봉정보, 인적성검사 등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축적한 역량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람인에이치알이 올해 1100억원의 매출과 3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5.8%, 30.8% 늘어난 수치다. 한편, 보고서는 별도의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미지/사람인 홈페이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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