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스피가 중국 '우한 폐렴' 등 대외 악재를 딛고 1%대 상승 마감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6포인트(1.23%) 오른 2267.25에 거래를 마쳤다. 우한 폐렴 악재를 소화시킨 후 반등한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우한 폐렴 이슈와 관련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발표되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며 “트럼프가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이 곧 시작 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주식시장 돌발 악재로 부상한 이유는 2003년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를 떠올리게 하는 파급력과 전염성에 있다”면서도 “당분간 주식시장은 전염병 뉴스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과거 사스 사례를 볼 때 전염병 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이슈가 끝나갈 때 펀더멘탈로 회귀했다”며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을 교훈은 결국 펀더멘탈로 회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94%), 운송장비(3.45%), 의약품(2.64%)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0.59%), 보험(-0.51%), 은행(-0.43%)은 내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8%)내린 1164.80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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