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 8821억원, 매출 17조2998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에 비해 5% 늘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3.4%, 8.1%씩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 금액은 연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총 24조2521억원으로 목표치 24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2018년과 비교하면 27.4% 늘었다.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 12)와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 및 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 공사와 더불어 국내에선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B2BL 주상복합 등을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56조3291억원으로 약 3년3개월치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서 0.9% 늘어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108.1%로 2018년 말보다 9.6%포인트 개선됐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4.1%포인트 개선돼 198.5%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올해 실적을 지난해보다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17조4000억원이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사업 매출 확대를 기대하며 지난해보다 0.6% 늘렸다.
영업이익에선 1조 클럽 진입을 노리고 있다. 매출 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을 개선해 지난해보다 13% 늘릴 계획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000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제공과 기술 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CI. 이미지/현대건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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